인하대 박지혜(2006년 가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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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는 시카고의 다운타운과 십여 분정도 떨어져있어서 접근성면에서 아주 뛰어납니다.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U-pass를 통해서 학기 기간 중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는 전철 노선이 다양해서 이동시에 편리합니다. 그 중 학교와 연결된 노선은 IIT를 통과하는 그린라인과 24시간 운행하는 레드라인이 있습니다. 학교를 지나가는 버스로는 29번이 있는데 정거장마다 다 서면서 다운타운까지 가서 전철에 비해서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학교 근처의 마켓으로는 Jewel과 Target 등이 있는데, 월마트와 비슷합니다. 한국 음식이 먹고 싶으실 때는 북쪽으로 향하셔야 합니다. 학교가 약간 남쪽에 있다면 한국 음식점들은 북쪽에 있습니다.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쇼핑 같은 경우도 다운타운 가시면 뭐든지 사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필요한 물건 전부 가지고 오실 필요 없단 말이죠.
구체적인 학교생활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학생들은 학기당 보통 4과목 정도 수강신청하며 최대 18학점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를 제외하고는 시험일정이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교수님의 재량껏 두 번 내지 세 번을 치릅니다. 수강신청 기간도 우리 학교처럼 단기간이 아니라 학사일정에 따라 날짜는 바뀌지만 장기간입니다. 인터넷 강의가 개설되어 있을 경우 자신이 현장에서 배운 강의를 인터넷으로 반복 청취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 겨울 방학 외에 봄, 가을 방학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갖가지 휴일도 존재합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자료에 학사일정에 관해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시면 그 다음날부터 다양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므로 필요한 정보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식사는 자신이 선택한 사항에 따라 일주일에 그만큼의 횟수만큼 자유롭게 먹을 수 있고, 보너스 포인트도 주어집니다. 도서관의 경우 책의 대출 등과 같은 절차는 우리 학교와 비슷하지만, 정석처럼 따로 열람실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숙사 내 열람실과 같은 장소가 있긴 하지만 정석 도서관과 비교하면 조금 좁습니다.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서관의 분위기는 조금 한국과 다릅니다. 직접 경험해 보세요. 학교 내에서는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 기숙사의 방에서는 렌선만 있으면 유선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포함하여, 기숙사의 전화는 방마다 한대씩의 번호가 주어지며 기숙사의 구내전화는 무료입니다.
미국 사람들 정말 남들 시선의식 하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살아갑니다. 물론 문화의 차이려니까 어느 쪽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양자 모두 장단점이 있겠죠. 그 양쪽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에서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배운다, 전공을 배운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의 변화가 가장 크게 배운 공부 같습니다. 제가 앞에서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학교 가시면 아시겠지만 선배님들이, 먼저 계시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십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가서 열심히 생활해 보세요. 저는 아직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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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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